정치
2019년 02월 23일 13시 55분 KST

오세훈이 황교안에게 "제발 한국당을 탄핵부정당으로 만들지 말라"고 했다

뉴스1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충돌했다.

탄핵에 대한 공세는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황 후보에게 집중됐다. 특히 오 후보는 황 후보의 태블릿PC 조작 가능성 언급에 대한 입장을 거듭 물으며 공세를 취했지만 황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오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BN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황 후보는 탄핵의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돈 받은 사실이 없으니 억울하다고 했고, 태블릿PC는 조작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절차상, 내용상, 증거상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정리된다”며 ”결국 ‘탄핵은 인정안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런 입장을 견지하면 국민정서와 멀어져 일반 국민들이 갖고 있는 중도표심에 멀어지고 심판의 대상이 된다”며 ”탄핵의 입장을 바꾸고 국민속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또 ”태블릿 PC조작설은 법원에서 조작된 바 없다고 판결까지 났다”며 ”태블릿PC 조작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나 황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번 반복해서 말했다”며 ”저의 의견은 지난번 말했기 때문에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황 후보는 오 후보의 거듭된 태블릿PC 관련 질문에 다소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뉴스1

 

오 후보는 ”황 후보의 태블릿 PC언급은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는 한 언론 필진의 걱정이 묻어나는 글을 읽으면서 ‘이 분이 과연 총리 권한대행 한 분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제발 한국당을 탄핵부정당으로 만들지 말라”고 거듭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태블릿 PC와 관련)일부에서 해당 언론에 대해 말하는 것 같은데 해당 언론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은뒤 ”저는 태블릿 PC자체에 대해 말한 것이다. 저를 폄훼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후보는 황 후보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거듭 공세를 취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는 탄핵이 부당하다고 당당하게 말을 못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지 않는가. 박근혜 정권에서 장관과 총리까지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또 ”탄핵에 대한 입장에 대해 ‘세모’라고 밝혔는데 이는 인간적 신의에도 맞지 않다”며 ”그 분에게 혜택을 받고도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황 후보는 ”(그 분을)잘 보좌하지 못해 안타깝고 늘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다만 ”저의 가치관을 함부로 평가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