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알켈리가 최소 10건의 성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 3명은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다.

미국 가수 알켈리(R. Kelly)가 상습 성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알켈리는 지난 20여년간 여러 차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Associated Press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킴 폭스 검사는 22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알켈리가 최소 10건의 성폭력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알켈리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성폭력을 저질렀으며, 특히 피해자 중 3명은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마이클 아베나티는 알켈리가 등장하는 40분 분량의 영상을 이미 검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알켈리가 14세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나티는 이 영상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켈리가 일리노이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기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AP에 의하면 알켈리는 변호인 스티브 그린버그를 통해 검사 측의 결정이 ”심히 실망스럽고 슬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켈리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린버그는 알켈리가 법원에 출석해 결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켈리의 성범죄를 고발한 라이프타임 다큐멘터리 ‘R&B 황제, R.켈리의 두 얼굴’(Surviving R. Kelly)는 국내에서도 방송된 바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5일부터 3주간 방영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성폭력 #가수 #알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