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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이 북미정상회담 평가에 인색한 미국 언론에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 언론들은 연일 회의적인 보도를 내놓고 있다.

  • 허완
  • 입력 2019.02.23 11:23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적인 보도를 연일 내놓고 있는 미국 언론에 불만을 터뜨렸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두 지도자들 간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정부 출범 이래 진전을 이뤄왔다.”

샌더스 대변인은 ‘서두를 것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언급이 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혹에도 답했다.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건 언론이 유일한 것 같다. 그들은 이 대통령을 공격할 이유만 찾고 있기 때문이다.” 샌더스 대변인의 말이다.

″그들은 전임자들이 어떤 것도 해내지 못해던 문제를 트럼프가 이렇게 잘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극도로 싫어한다.”

ⓒPool via Getty Images

 

샌더스 대변인은 ”일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고, 대화가 계속 잘 진행되는 한 대통령은 특별히 서두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계속 진전을 이뤄나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할까봐 측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신이 ‘승리‘를 선언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이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허한 비핵화 약속’을 받는 대가로 양보를 할 수 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북한 비핵화를 이룰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또 그는 문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언론 보도를 불평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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