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에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S10의 손 떨림 보정 유튜브 광고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해당 광고에서 여성 모델 ‘하늘’은 갤럭시 S10을 들고 계단을 오르며 촬영한 후 찍은 영상을 플레이백한다.
언뜻 보기에는 정말 외계의 기술력을 빌린 듯한 손 떨림 보정 기능. 이 정도라면 사실상 핸드헬드로 영화를 찍어도 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 게시판의 사용자가 이 장면에서 눈에 띄는 옥에 티를 찾았다.
플레이백을 시작할 때 여성 모델의 오른손 위로 합성 영상의 귀퉁이가 겹친다. 잘 모르겠다면 아래 사진을 보고 다시 위의 영상 2분 45초께를 감상해보자.
갤럭시 S10은 스마트폰 최초로 동영상 손떨림 방지 기능인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영상은 이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이 실수는 영상 제작상의 실수일 뿐 삼성 카메라의 손 떨림 방지 성능 전체를 부정하는 증거일 순 없다. 스마트폰의 액정이나 모니터 화면을 영상으로 촬영할 때는 반사광 때문에 화면을 합성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약간 창피한 건 어쩔 수 없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