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휴가를 내면 몸이 아파지는 이유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다음 긴장이 풀리면 아파질 수 있다

긴 휴가는 꿈결 같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메일을 볼 일도 없다! 드라마를 정주행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쯤 꼭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며칠 동안 누워지내곤 한다. 크리스마스에 걸린 감기를 해가 바뀌고 나서도 떨쳐내지 못한 적도 있었다.

겨울에만 이런 것도 아니다. 내 동료들의 경험담, 인터넷에서 보는 이야기들 중에도 휴가를 내면 몸이 아파진다는 경우가 참 많았다.

왜 그럴까? 타이밍이 안 좋은 것뿐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았다.

휴가 준비가 원인이었을 수도 있다.

휴가 중에는 행복에 겨워있을지 몰라도, 휴가 전까지는 평소보다도 더 힘들수도 있다. 자리를 비울 때를 대비해서 야근을 해둘 수도 있고, 휴가 준비로 빨래를 해두느라 원래 하던 운동을 건너뛸 수도 있다.

이런 행동들은 신체와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준다고 의료 앱 K Health의 의사인 뉴욕의 에도 파즈 박사는 말한다.

“휴가를 쓰기 전에 해두어야 할 준비를 하느라 휴가 시작되기 전에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해야 할 일들이 잔뜩 있다 해도 균형잡힌 일상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파즈는 말한다.

“취약해지기 쉬운 이 시기에 면역 체계를 최대한 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술이나 담배를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게 좋다.”

‘맥이 풀리는 현상’일 수도 있다.

감기 몸살만이 문제는 아니다. 긴장을 풀었을 때 정신 건강 증상, 만성 통증 등이 심해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맥이 풀리는 현상이라고 한다. 스트레스가 심했던 시기 이후에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U.S. 뉴스와 월드 리포트는 2016년에 다음과 같이 전했다.

스트레스를 느꼈다가 이런 현상을 겪으면 통증 등의 질병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 연구에 의하면 주말에 공황 발작을 더 많이 경험하고, 2015년 대만 연구에서는 휴일과 일요일에 위궤양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주중보다 더 많다고 한다.

이를 에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스트레스를 최대한 잘 조절하는 것이다. 운동, 친구들 만나기, 세라피스트 만나기 등 자기 관리 방법을 취하는 게 좋다

여행 자체가 면역 체계를 해칠 수 있다.

비행기나 기차로 여행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과의 접촉이 일어나고, 그에 따라 세균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러면 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아픈 사람들에게서 나온 미세한 체액을 통해 감염이 퍼지는데, 공중이나 공동 공간 표면에 이런 것들이 남아있을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작은 공간에 모여있고, 환기는 잘 되지 않으며, 인원 교체가 빠른 비행기에서 이런 문제가 특히 심하다.” 파즈의 말이다.

여행 중에 손을 자주 씻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연구에 의하면 비행기에서 어떤 자리에 앉느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건강을 지키는 다른 방법들

위의 조언들 외에도 파즈는 병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단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라. 미국 질병 통제 센터는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매년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길 권한다.”

“그리고 위생 상태를 잘 관리하라. 손을 자주 씻고, 자주 만지는 곳은 깨끗하게 관리하고 살균하라.”

병에 걸려 버렸다면 여행 전의 상태가 어땠는지 생각해 보라. 아플 때 여행을 떠나면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주위 사람들까지 아프게 만들 수 있다.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휴지나 소매로 입을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전부 버려라.”라는 것이 파즈의 조언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여행 중에 당신이 할 모험이라곤 침대에서 약국으로 가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 허프포스트 US의 There’s An Explanation For Why You Always Get Sick During Time Off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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