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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남편이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 이진우
  • 입력 2019.02.22 12:19
  • 수정 2019.02.22 13:31

이혼 소송 중 폭행 혐의 등으로 남편에게 고소당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폭언 파일이 추가로 공개됐다. 

21일 채널A ‘사건상황실’은 조씨의 남편인 박모씨로부터 입수한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록엔 조현아 부부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채널A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다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주고 받은 대화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녹취록에서는 남성이 감기에 걸려 몸이 좋지 않다고 하자 여성이 고함을 지르며 폭언을 한다. 음성은 채널A 유튜브 계정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남성 : 어떻게 된 거긴. 내가 몸이 계속 힘들다고 얘기를 했잖아.

여성 : 그래서? 그래서? 몸이 힘들어서

남성 : 감기약 먹고...

여성 : 그니까 나한테 어쩌라고. 네가 감기 걸려왔지 내가 감기 옮겼어?

남성 : 많이 아파. 지금

여성 : 그래서 어떡하라고 나더러.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빈속에 감기약 먹는다니 당신 의사 맞아? 어? 자기 그렇게 게걸스럽게 미친X처럼 도미조림 먹는 게 그게 정상이야? 어? 거지도 아니고? 정말 챙피스러워서 정말? 거지XX같이. 정말 챙피스러워서 정말 죽는 줄 알았어. 거지XX도 아니고. 자기 원래 약 먹고 취하고 그러면 원래 그렇게 X먹잖아.

녹취록엔 여성이 남성을 무시하는 발언도 나온다. 

여성 : 네까짓 거 없어도 애들 병원 데리고 가는 거 다할 수 있어. 어? 세상에 너만 의사야?

남성 : 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싫다. 그게 무슨 네까짓... 나도 좀 살자

여성 : 넌 맨날 뺑뺑 놀잖아. 너 그 병원에서 뺑뺑 놀게 하려고 우리 아빠 몇천억씩 그 병원에 들이고 있고 염치가 좀 있어봐라. 염치가.

남성 : 그래도 한 끼도 못 먹었어. 지금. 어? 몸이 너무 안 좋아. 진짜로

여성 : 나한테 유세 떨지 마. 몸 안 좋은 거로. 아이 돈 케어(I don’t care)야.

남성 : 왜 상관을 안 해. 나는 그게...

여성 : 어쩌라고 나더러!

남성 : 몸이 부서질 거 같으니까 지금

여성 : 어쩌라고! 샤워를 제대로 해. 이 X자식아!

앞서 조씨의 남편 박씨는 지난 20일 조씨를 상대로 상습 폭행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는 조씨의 행동이 쌍둥이 자녀에게까지 옮겨갔다며 폭행으로 인한 상처 사진과 조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행·폭언 영상을 공개했다. 

조씨는 ”박씨는 알콜 중독자이며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씨는 ”결혼 후 발생한 공황장애 때문에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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