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물들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최신호 표지를 장식했다. 이들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 창문 너머로 트럼프 대통령을 응시하는 모습이다.
이 3월4일자 표지에 붙여진 캡션은 다음과 같다. ”똑똑...”
커버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렌(매사추세츠),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버니 샌더스(버몬트), 코리 부커(뉴저지), 커스틴 길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이 등장한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텍사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하원의원(조지아)이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등 출마설이 돌고 있는 민주당 안팎 인사들도 표지에 담겼다.
커버스토리의 제목은 이렇다. ”역대 최대 전투. 선두주자 없음. 분열된 지지층. 2020 민주당 경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트럼프는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가로 이름을 알리던 1989년에 처음으로 타임 표지에 등장했다.
이후 트럼프는 타임 표지의 단골 인사가 됐다. 스스로 자신이 이 분야 ‘신기록’을 세웠을 거라며 자랑 삼아 말한 적도 있다.
그밖에도 트럼프와 타임 표지는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대선 직후인 2016년에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고, 이듬해에는 자신이 ‘올해의 인물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리조트에 ‘가짜 타임 표지’를 비치한 일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동안 트럼프가 등장했던 주요 표지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전체 목록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