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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가 북한을 언급하며 '베를린장벽 붕괴'를 회상했다

북한 비핵화에 "진정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허완
  • 입력 2019.02.22 10:16
  • 수정 2019.02.22 10:19

″나는 젊은 군인으로서 동독 국경을 순찰하던 1989년을 기억한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날에 그게 무너질 거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1일(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의 아침 뉴스(Mornings with Maria)에 출연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베를린장벽 붕괴를 언급했다. 1986년 미국 육사를 졸업한 그는 5년 동안의 군복무 기간 동안 독일에 파병됐던 적이 있다. 

″어느날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 1989년에 세계가 경험했던 것과 같은 바로 그런 순간을 맞이하는 날이 언젠가 오기를 희망한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비핵화의 ‘순간’에 대해 한 말이다.

사진은 2018년 10월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모습. 
사진은 2018년 10월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모습.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그는 ‘서두를 게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려는 시도는 아니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그가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어디서부터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기억해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리고는 그동안 이룬 성과, 현재진행형인 ”진정한 진전”을 강조했다.

″(그 때는) 미사일 시험이 이뤄지고 있었고, 핵실험이 이뤄지고 있었다. 지금 그 실험들이 실시되지 않은 지 1년도 넘었다. 미국 군인 유해도 돌려받았다. 지금 (베트남) 하노이에 (협상)팀이 있고, 몇 주전에는 평양에도 있었다. 진정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이행하기 시작해 우리가 진정한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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