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픽사(PIXAR)가 새로운 단편 애니메이션 '킷불'(Kitbull)을 공개했다(영상)

울지 않을 수가 없다.

  • 강병진
  • 입력 2019.02.21 11:07
  • 수정 2019.02.21 11:10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픽사(PIXAR)는 단편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애니메이션 감독을 배출해왔다. 픽사의 구성원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의 스토리를 검증받고, 선택된 이야기는 단편으로 제작되어 픽사의 장편애니메이션과 함께 공개되는 시스템이다. 픽사는 최근 이러한 시스템을 더 적극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스파크쇼츠’(SparkShorts)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새로운 스토리텔러를 발굴하는 동시에 신선한 기법등을 실험하고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Disney•Pixar

2월 18일, 픽사는 ‘스파크쇼츠‘를 통해 제작된 단편 ‘킷불‘(Kitbull)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킷불’(Kitbull)은 고양이(Kitten)와 핏불(Pitbull)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Disney•Pixar

주인공 고양이는 길에서 먹고 잔다. 겁이 많은 고양이는 언제나 좁은 상자안에 있는 인형에 몸을 의지하고 산다. 그러던 어느날 상자 밖 건물의 사람들이 핏불 한 마리를 데려온다. 자기보다 크고 무섭게 생긴 핏불에 고양이는 잔뜩 겁을 먹는다.

ⓒDisney•Pixar

하지만 핏불은 주인에게 학대당한 외로운 개다. 핏불과 고양이는 조금씩 우정을 쌓기 시작하고, 둘은 친구가 되어 함께 그곳을 빠져나온다.

 

ⓒDisney•Pixar

인간의 대사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러닝타임은 8분 57초다.

 

‘킷불’과 함께 공개된 제작진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작품을 연출한 사람은 그동안 픽사에서 스토리 작가로 일해온 로잔나 설리반이다. ”평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고양이 영상을 보곤 했다”는 그는 ”나를 기분 좋게 해주고 재미있게 해줄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또한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녹아낸 것이기도 하다. ”연약한 존재이고 관계를 갖기 위해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이 고양이와 나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나 역시 자라는 동안 항상 예민했고, 부끄러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에 어려움이 많았죠.”

‘킷불‘에 앞서 픽사는 ‘스파크쇼츠’(SparkShorts)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또 다른 단편인 ‘Purl’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애니메이션 #픽사 #킷불 #단편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