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가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조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박씨가 조씨의 폭행·폭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0일 KBS는 단독으로 박씨가 경찰에 제출한 폭언 및 폭행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여기에는 목이 졸린 자국이 선명하고, 얼굴에도 피가 날 정도의 상처가 난 박씨의 사진이 포함됐다. 또 발가락이 찢어진 사진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박씨는 ”조씨가 태블릿 PC를 던져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KBS가 공개한 영상에는 조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고성을 지르며 폭언과 폭행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51초부터.
앞서 박씨는 조씨에 대해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아동학대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의 주장일 뿐이며, 박씨가 증거로 제출한 폭행 피해 사진들도 진위를 알 수 없다고 반박하며 박씨의 알코올 의존 증세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이유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박씨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씨는 조씨의 폭언 등 스트레스로 알코올 의존을 얻게 됐다고 반박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