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함께하기 위한 뜻으로 4월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오는 4월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기 때문이다. 특히 100년 전 4월11일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과 함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한 날이다.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면,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뿌리가 상하이 임시정부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월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현재 여론수렴 등의 과정을 거치는 등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 중”이라면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