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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울산현대에 대패한 말레이시아 페락FA 선수들이 라커룸에 남기고 간 글

울산현대는 페락FA에 5-1 대승을 거뒀다.

ⓒ뉴스1

울산현대가 말레이시아의 페락FA를 상대로 한 2019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단판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둔 가운데, 페락 선수들이 ‘품격 있는’ 패자의 모습을 보였다.

18일 저녁 울산현대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락과의 2019 ACL 단판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울산은 통산 7번째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큰 패배였으나, 페락 선수들은 승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울산현대 측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페락 선수들이 라커룸에 남긴 메시지를 공개했다.

‘Thank you and Good Luck(감사하고 행운을 빕니다)‘라는 영어 문구 아래 한국어로 ‘행운을 빕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울산현대 측은 페락 선수들이 라커룸을 깨끗하게 치우고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 이 게시물에는 울산현대를 응원하는 페락 팬들의 댓글이 달려 있다.

OSEN에 따르면 울산현대 관계자는 ”원정 라커룸에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며 ”페락 선수들을 위해서 힘내서 더욱 잘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경기로 2019 ACL 본선 H조에 속하게 된 울산현대는 호주 시드니FC, 중국 상하이 상강 그리고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맞붙게 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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