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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에서 남성에게 게이냐고 묻고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그는 무기도 꺼냈다.

ⓒTWITTER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섹슈얼리티에 대해 물은 다음 주먹으로 때리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유타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살 트레호가 올린 8초 영상에는 솔트 레이크 시티의 클럽 레스트(Rest) 앞에서 서 있는 남성이 등장한다. 2월 17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각이었다. 휴대 전화로 촬영하고 있는 트레호에게 이 남성은 “근데 너 게이야?”라고 묻는다.

트레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남성은 “아. 그럼, 너 게이구나.”라고 말하고 트레호에게 주먹을 날리는 것으로 보인다. 전화기는 땅에 떨어진다.

″내 친구들과 나는 어젯밤 솔트 레이크 시티 다운타운에서 이 동성애혐오 남성에게 공격당했다. 이 사람을 아시는 분? 경찰이 이 사람과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어한다.”

트레호는 일요일에 두 번때 트윗을 올려 이 주장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남성이 자신과 친구들에게 갑자기 다가와 “우리들에게 동성애혐오적이며 여성혐오적인 말들을 했다”고 한다.

주먹으로 때린 다음 “그는 칼을 꺼내 우리쪽으로 겨누었다”고 트레호는 썼다. “이 남성은 위험하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그가 갑자기 우리에게 다가와 동성애혐오적이고 여성혐오적인 발언들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를 촬영하기 시작했고 가달라고 말했다. 그는 가지 않았고, 나를 때린 다음 우리 여자 친구 중 한 명을 밀었다. 이때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인 말을 쓰기 시작했다. 즉시 경찰을 불렀다. 그는 칼을 꺼내 우리 쪽으로 겨누며 계속해서 우리를 호모새끼들이라고 불렀다. 그는 결국 달아나서 (취한 채로)차에 탔다. 그는 경철도 선로 위를 달리다 속도를 내 메인 스트릿에서 멀어져 갔다. 이 남성은 위험하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그의 차는 2007년형 BMW X5로 보였다.”

솔트 레이크 시티 경찰은 2월 18일에 용의자와 “접촉했다”며, 용의자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이름 등 신원 정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역 TV 방송국 폭스 13에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호는 18일에 솔트 레이크 트리뷴에 자신과 친구들이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중요한 건 그가 나를 때렸다는 점이다. 그는 공격적이 되었다. 그리고 무기도 꺼냈다.”고 말했다.

“모두의 평등한 권리를 믿고, 게이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으로서(나는 나의 그러한 면을 결코 숨기지 않는다) 나와 내 친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슬프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일이 있었던 것이 기쁘다.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고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사람들을 위한 보호 장치가 생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유타주의 LGBTQ 커뮤니티는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 옹호 단체인 이퀄리티 유타 측은 트위터에 “이 영상을 보고 크게 불안해졌다”며 “우리는 살과 경찰과 함께 정의 수호에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게이인 데릭 키친 주 상원의원(민주당-솔트 레이크 시티)은 이 혐의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우리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한 폭력에서 우리는 안전해야 한다. 게이라는 이유만으로 공격당하는 것은 우리가 공유하는 가장 깊은 예절의 가치를 위반하며, LGBTQ+ 커뮤니티를 증오범죄법에 시급히 포함시켜야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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