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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이어갔다

지난 2011년 SBS ‘짝’ 모태솔로 특집의 남자3호.

  • 강병진
  • 입력 2019.02.19 14:54
  • 수정 2019.02.19 15:02
ⓒ뉴스1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는 지난 2월 16일, 논란과 화제가 됐다. 2월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 당원동지 여러분이 90%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 정부를 바로 탄핵시켜버리겠다. 반역적인 문재인 일당들을 박살 내겠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됐고, 그가 지난 2011년 SBS ‘짝’ 모태솔로 특집의 남자3호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그리고 2월 18일, 김준교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도 또 한 번 ‘문재인 탄핵’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주사파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이 멸망하고 김정일의 노예가 될 것”이란 발언은 대전에서 했던 걸 반복한 것이다. ”저에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될 것”이란 발언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 자리에서 김준교 후보는 연설의 수위를 막말에 가깝게 높였다.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이날 김준교 후보에 발언에 대해 비판이 가해졌다.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장외를 떠돌던 ‘태극기모욕부대’가 오랜 방황을 마치고 한국당에 정착했다”며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 정부를 바로 탄핵시켜버리겠다고 외치는 한국당의 청년최고위원 후보다. 근거도 없고 비전도 없다. 민주주의와 국민들에 대한 예의도 없다. 김준교 후보가 한국당의 미래”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자 김준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저는 그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이고, 제 주위에도 문재인 탄핵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대한민국의 적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되어야 한다.” 또한 다른 포스팅에서는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다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 쯤은 있어야 되지 않나”라고 적었다.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14일,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조대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연설회에서 조 후보가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칠 때 제가 속으로 어떤 생각했는지 압니까? ‘그래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당을 나가달라! 여러분!’ 이래가지고 수권정당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입니까?”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였다. 자유한국당 선관위가 밝힌 규정은 ”후보자의 정견을 지지·선전하거나 이를 비판·반대함에 있어서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 및 당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그리고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할 수 없다”였다.

ⓒHuffpost KR

조대원 후보에게 경고장을 날린 자유한국당 선관위는 아직 김준교 후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준교 후보의 발언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 및 당질서를 해하는 행위‘, 그리고 ‘흑색선전’ 등에 해당되지 않는 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가 아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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