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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스미스가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겠다며 상의를 벗은 사진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나 자신의 불안과 맞서 싸우기로했다"

ⓒDANIEL LEAL-OLIVAS via Getty Images

남자는 항상 외모 걱정을 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자신의 몸을 ‘되찾기’로 했다. 그래미를 4번 수상한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의 이야기다.

스미스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해변에서 상의를 벗고 찍은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에게 밝힌 이유는 ”나 자신의 불안에 맞서 싸우기로 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촬영할 일이 있으면 몇 주 동안 배고픔을 참고, 사진 하나하나를 까다롭게 고르고, 그런 다음 보통은 사진을 내렸다. 이제 엄마 아빠가 만들어 준 이 가슴과 엉덩이와 굴곡진 몸을 바꾸려는 시도를 그만두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상체를 드러낸 사진을 두고 “나르시스트적이고 과시한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내가 어렸을 때 경험한 신체 트라우마가 어땠는지 안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언제나 거울과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진, 그리고 이 날은 올바른 방향으로 내디딘 한 걸음이었다.”

주로 수트 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가끔 카프탄이나 롬퍼를 입던 스미스로선 이 사진은 평소와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신체 이미지와의 싸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출연한 방송에서는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험담보다도 체중에 대한 말이 더 기분 나쁘다고 밝힌 적이 있다.

“나는 그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누가 날 호모라고 부르면 그냥 난 게이야, 라고 답하고 만다. 나는 게이라는 게 아무렇지 않기 때문에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누가 날더러 뚱뚱하다고 했을 때는 나는 곧바로 그걸 바꾸고 싶다고 느꼈다.” 당시 스미스의 말이다.

스미스는 2014년에 크게 히트한 데뷔 앨범 ‘In the Lonely Hour’ 발매 후 22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후에도 자신의 체중에 대해 ‘조금 강박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첫 뮤직 비디오들을 찍을 때 내 외모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나는 카메라가 움직이는 방식을 통제하려 했다. 나는 쉴새없이 거울을 보고 내 허리를 꼬집으며 매일 체중을 쟀다.” 데뷔 당시 잡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영화나 광고를 보며 나도 저런 복근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는 그만할 수 있도록 계속 나 자신을 훈련시키고 있다. 매일매일 하는 싸움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Sam Smith Shares Shirtless Photo To ‘Fight The F**k Back’ Against Body Shamers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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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샘 스미스 #신체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