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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최초 인터넷 게시자의 성추행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버닝썬의 마약 공급책인 중국인 여성 '애나'의 자택에서는 성분 미상의 액체와 가루가 발견됐다.

ⓒ뉴스1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김모씨(29)의 추가 성추행 혐의를 포착해 수사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버닝썬의 마약공급책중국인 여성 바모씨(속칭 ‘애나’)의 자택에서 액체와 가루 등이 발견돼 경찰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8일 ”영상 분석 중 클럽 내에서 김씨의 추가 추행 행위로 보여지는 장면이 발견돼 피해자 인적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오전 클럽 내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21일 여성 2명은 김씨를 강체추행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영상 속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한 2명의 여성 중 한 명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가 클럽 직원들과 시비에 휘말리자 한 직원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후 클럽관계자 장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클럽 앞에서 쓰레기통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 소란을 부려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 경찰에 체포된 뒤 진술조서에 침을 뱉어 경찰관에게 던지고 욕을 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있다.

그러나 김씨의 입장은 다르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씨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버닝썬에서 보안요원과 이사 등에게 집단폭행당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역시 폭행을 자행했다‘고 폭로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폭행 논란이 나온 뒤 소셜미디어에 버닝썬 보안요원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강압적으로 끌고 나가는 영상이 공개됐고, 이어 ‘버닝썬’의 전 직원들의 증언으로 불법촬영과 마약, 성범죄,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끝없이 이어졌다.

한편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2명의 여성 중 한 사람은 일명 ‘애나’라고 불리는 버닝썬의 마약공급책 바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바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성분 미상의 액체 및 가루가 나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바씨는 마약유통 및 투약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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