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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의 묘비가 지난 한 달 동안 2번의 테러를 당했다

한 달 사이에 2번의 테러가 발생했다.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칼 마르크스는 1883년 사망했다.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1850년부터 영국에서 살았고, 사망 후에는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묘지에 묻혔다. 그런데 이 묘지가 최근 한 달 동안 2번에 걸쳐 낙서 테러를 당했다.

ⓒtwitter./HighgateCemeter

 

허프포스트영국판에 따르면,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측은 2월 16일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사각 묘비에는 ‘대량학살, 테러, 억압의 설계자‘, 그리고 ‘증오의 교리’와 같은 문구가 빨간색 페인트로 낙서되어 있었다. 하이게이트 측은 ”바보같고 무지한 짓이다. 마르크스의 유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이것은 요점을 밝히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2월 4일에는 묘비가 손상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측은 ”금속 도구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내리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이게이트는 전문 수리공에게 수리를 의뢰했지만, ”완벽하게 원상복구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직까지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마르크스의 묘비는 지난 1954년에 세워졌다. 이후 마르크스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성지가 됐다. 마르크스의 묘비가 테러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70년대에는 마르크스의 흉상에 폭탄을 설치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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