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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암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를 찾았다

김정숙 여사는 무릎담요를 선물했다

이용마 기자(왼쪽 두번째)를 병문안 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이 기자의 가족.
이용마 기자(왼쪽 두번째)를 병문안 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이 기자의 가족.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병문안했다. 이 기자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MBC 파업을 이끌다 해직된 뒤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 기자를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병문안 사실을 알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라며 ”나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담요도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것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대통령 할아버지랑 직접 만나다니”라고 적었다. 

이 기자는 최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자신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직접 대답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었다”며 ”복지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이다. 적어도 경제정책에 관한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집단지성에 관한 문 대통령의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 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법제화가 걸림돌”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이전인 2016년 12월에도 이 기자를 병문안해 여러 해직 언론인의 복직을 약속한 바 있다. 2012년 MBC 파업 과정에서 해직된 이 기자도 당시 문 대통령의 약속대로 2017년 말 복직했으나, 해직 기간에 얻은 암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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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MBC #암투병 #이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