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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안락사' 내부고발자가 업무에서 배제됐다

동물보호소 출입마저도 막힌 상태다

ⓒ뉴스1

동물권 보호단체인 케어에서 구조동물 안락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최근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안락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박소연 대표의 임원 자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논란이다.

17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케어 관계자를 취재해 이 단체의 동물관리국장 A씨가 최근 케어 측으로부터 직무정지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박소연 대표가 구조동물 안락사를 지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폭로한 당사자다.

케어 측의 직무정치 조처로 A씨는 보호소 출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A씨 측은 공익제보를 이유로 케어로부터 부당한 일을 겪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가 이사회에 참석도 하지 않고 지금도 허위사실과 왜곡된 내용을 퍼트리고 있다”며 ”동물개체 카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업무에서 불성실한 점이 있어 업무정지를 내렸다”고 밝혔다.

A씨와 달리 안락사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박 대표의 임원 자격은 유지되고 있어 ‘부당 징계’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단법인 케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어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정지안을 논의한 뒤 부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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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케어 #박소연 #내부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