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동물들에게도 인간처럼 감정과 아픔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진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야생동물 사진 5컷

ⓒDAVID LLOYD

런던 자연사 박물관이 매년 주최하는 야생동물 사진전의 2018년 수상작은 작년 10월에 발표되었으나, 일반인들의 투표를 통해 정해지는 LUMIX 인기상은 2월 13일 공개되었다. 두 수컷 사자의 아름답고 다정한 순간을 포착한 ‘형제애’(Bond of Brothers)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진을 찍은 데이비드 로이드는 탄자니아에서 형제로 추정되는 두 사자가 30초 동안 서로 얼굴을 맞대고 비비는 모습을 발견해 사진으로 남겼다. 사자들이 이런 행동을 이렇게 길게 하는 것은 드물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 사진의 반응이 좋아 정말 기쁘다. 동물들도 감정과 느낌이 있으며, 그런 것들이 인간에게만 한정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사진이기 때문이다. 모든 동물들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게 되길 바란다.”

2~4위를 차지한 사진들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형제애를 포착한 순간

ⓒDAVID LLOYD

“형제로 추정되는 수컷 성체 사자 두 마리가 30초 동안 얼굴을 맞대고 비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들의 이러한 애정을 목격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 데이비드는 이를 경험하고 사진에 담을 귀한 기회를 가졌다. 탄자니아 세렌게티 은두투에서 찍은 사진이다.”

 

여우가 여우를 만나다

ⓒMatthew Maran

“런던 북부에 사는 매튜는 1년 넘게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여우 사진을 찍어왔다. 그리고 어느날 이 스트리트 아트를 발견한 뒤 내내 이 사진을 계획해왔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끈질긴 노력의 성과를 얻었다.”

 

북극곰의 분투

ⓒJustin Hofman

“캐나다 북극 지대의 버려진 사냥 캠프에서 굶주린 북극곰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것을 지켜보며 저스틴은 온몸이 아파왔다. 돌아다닐 얼음이 얼마 없었고 그나마도 얇아지고 있어, 이 곰은 먹이를 찾으러 다닐 수가 없었다.”

 

세 마리의 킹

ⓒWim Van Den Heeve

“포클랜드 제도에서 해가 뜨고 있을 때 해변에서 킹 펭귄 세 마리를 마주쳤다. 두 수컷이 암컷 한 마리 주위를 돌며 계속 구애하고 있었고, 다른 수컷을 쫓아내려고 계속 날개를 퍼덕였다.”

 

장난감은 하나, 개는 세 마리

ⓒBence Mate

“아프리카들개인 리카온은 다 자라고 나면 냉혹한 포식자가 되지만, 강아지들은 굉장히 귀엽고 하루종일 놀기만 한다. 벤스는 남아공 음쿠제에서 이 형제들을 찍었다. 세 마리 모두 임팔라 다리뼈를 갖고 놀고 싶어했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물고 가려 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s Winning Photo Is A Valentine’s Day Treat을 편집했습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물 #북극곰 #사자 #보도사진 #킹펭귄 #야생동물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