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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마약 판매책 의혹 받는 '애나'가 14시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직원 1명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뉴스1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VIP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20대 중국인 여성 바모씨(속칭 ‘애나’)가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바씨를 전날 오전 11시30분부터 이날 오전 1시30분까지 14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밝혔다. 바씨는 피의자 신분이며, 자진해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씨는 최근 버닝썬 대표였던 인기 가수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바씨는 김씨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 가운데 1명으로 피해자 진술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 클럽과의 관계, 클럽 내 마약 투약 및 유통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면서 ”버닝썬 내 마약 등 관련 조사사항이 계속 있어 바씨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버닝썬 직원 A씨도 지난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에서 청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클럽 내 성폭행, 속칭 ‘물뽕’(GHB), 경찰관 유착 등 지금까지의 의혹을 비롯해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추가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3일과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 등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도 진행했다. 또 14일에는 유착의혹이 제기된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클럽 관계자들과 경찰 간 유착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클럽 회계장부 등을 제출받고, 클럽 개업일인 지난해 2월23일 이후 클럽 관련 112 신고 전량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클럽 임직원들과 경찰관 간의 통화내역과 금융거래내역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마약류 의혹과 관련해서는 버닝썬 클럽에서 마약 투약으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클럽 내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한 GHB 판매 사이트수사도 병행 중이다.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서는 확보한 CCTV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를 통해 성폭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클럽 VIP룸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영상의 촬영자를 특정하기 위해 클럽 임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동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클럽 버닝썬은 이날부터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버닝썬의 한 관계자는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면서 ”완전히 사업을 철수할지, 임시로 중단할지는 현재 경영진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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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버닝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