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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3000명이 광주에서 '5·18 망언'을 규탄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 이진우
  • 입력 2019.02.16 18:03
  • 수정 2019.02.16 18:05
ⓒ뉴스1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가 16일 광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과 민중의례, 영상감상, 대회사, 주제발언, 공연, 주제발언, 퍼포먼스, 시민결의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금남로를 가득 메운 3000여명의 시민들은 5·18 망언 논란에 대해  제기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경상도 산골에서 농사를 짓던 20살의 나이에 1980년 광주를 접했다. 광주에 온 뒤 5·18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너무 가슴 아팠고 힘들었다. 그런데도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의 망언을 들으면서 ‘세상에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사람이 이럴 수 있는지’라는 생각과 함께 분노가 치밀었다. 십년이 넘게 꼭두각시 내세워 자신들 사리사욕 채우고 정당이 해야 할 일을 도외시하고 백성들 무시한 그들이 무슨 염치로 자기 살길 살겠다고 자기 당을 살리겠다고 이런 망언들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이 망언들을 결코 그냥 흘려보내지 마시라. 광주시민, 국민, 나라가 연대해 저들을 응징 엄벌해주길 바란다. - 동구에서 온 정종순씨

자신을 “1980년 무장 시민군을 지휘했던 박남선”이라고 소개한 남성도 연단에 올랐다. 그는 ”김진태·김순례 등이 이야기하는 제 71광수다”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뉴욕에서 10분간 정전이 있었더니 1만2000건의 강도가 발생했다. 1980년 5월 당시 광주는 은행 등에서 사고가 난 적이 한번도 없다. 이에 저는 어디를 가는 위대한 광주시민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위대한 광주시민들이 있는데 5·18이 북한군 특수군으로 인해 일어난 폭동이라는 망언이 나오고 있다. 우리 유공자들은 연금 등의 혜택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세금을 축내는 집단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망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 만약 제명이 안될 때는 자유한국당의 해제를 위해 시민들이 함께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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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광주 #5.18 민주화운동 #망언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