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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상 등 시상 생방송 않기로 한 아카데미가 다시 방침을 바꿨다

방송사로부터 더 짧게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Associated Press

지난 2월 11일, 아카데미 시상식 주최측은 수상 부문 가운데 몇 개 부문의 시상은 생방송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은 촬영상, 편집상, 분장상, 단편영화상 부문이었다. 시상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중간광고 시간에 시상을 한다는 계획이었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생방송 주관사인 ABC로부터의 압박이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아카데미 시상식의 방송 시간은 약 3시간 53분이었다. ABC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에 3시간 이내로 시상식 진행을 끝낼 것을 요구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발표 이후 미국 촬영감독조합을 비롯한 영화인 단체들이 들고 일어섰다. 스티븐 포스터 촬영감독조합장은 ”촬영, 편집, 분장 등은 영화 제작에서 핵심적인 부문이다. 이 부문이 제외된 것에 대해 촬영감독 출신의 존 베일리 아카데미 회장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배우 러셀 크로우도 ”기본적으로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2월 15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결국 방침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월 24일 생방송에서 24개의 모든 시상부문이 생방송된다고 밝혔다.

″우리는 촬영, 편집, 단편영화, 분장 등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던 이들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모든 아카데미 시상은 우리의 전통적인 형식에 따라 편집없이 방송될 것이다. 2월 24일 오스카 시상식을 기대한다.”

아카데미 측의 새로운 발표에 미국촬영감독협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회 회장은 아카데미 측에 ”큰 자부심과 존경을 담은 감사편지를 썼다”며 ”앞으로도 협회와 아카데미가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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