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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던 눈, 다시 거세져 밤까지 계속…퇴근길 빙판 조심

밤까지 계속된다.

15일 오전에 많이 내린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눈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눈은 밤 9시까지 내릴 것으로 예정이어서 퇴근길에는 빙판을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이날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도 등에는 많은 눈이 내리다 낮 동안 산발적으로 날린 뒤 오후 3시부터 다시 많이 내리고 있다. 

서울은 이날 오전 10시 최고 적설량 2.4㎝를 기록했다. 서울 외 지역 최고 적설량은 인천 3.5㎝, 백령도 4.6㎝, 동두천 5.5㎝, 파주 3.5㎝, 수원 1.0㎝, 인제 2.4㎝, 철원 4.5㎝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후면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 서울에 1㎝이상의 눈이 내리는 것은 지난해 12월 13일(1.7㎝)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에는 지난해 12월 16일 0.4㎝의 눈이 내린 뒤 1월 내내 눈이 없다가 지난 1일 0.2㎝의 눈이 내린 바 있다.

예상하지 못한 많은 눈이다. 당초 기상청은 ”중부지방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부터 밤 사이 다시 눈이 내리겠다”면서 ”서울·경기도, 충청 북부, 경북북부내륙은 1㎝ 내외”라고 예보한 바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10분 ”기압골의 후면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발달해 서울·경기도로 유입됨에 따라 서울·경기도에는 앞으로 1~3㎝ 눈이 쌓일 것”이라고 조정했다. 

또한 서해5도와 북한의 예상 적설량은 3~8㎝, 강원중북부산지와 울릉도‧독도는 2~5㎝, 충청도, 경북북부내륙은 1㎝내외라고 예보했다.

예상을 넘은 눈에 출근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3분쯤 서울 강서구 염창교 부근의 올림픽대로 염창IC 방향에서 김모씨(55)가 몰던 22톤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다. 뒤따르던 택시 역시 이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뒤집혔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김씨와 택시 안에 타고 있던 기사와 손님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양화대교 부근에서도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넘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강서구 쪽에서만 7~8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인명피해는 크지 않으나 출근길에 교통 정체가 극심했다”고 설명했다.

낮부터 산발적으로 내리던 눈이 다시 거세진 가운데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도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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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퇴근 #빙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