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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신뢰하고 동시에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이란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

2018년 10월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과 마이크 폼페이오의 평양 회담 당시의 사진
2018년 10월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과 마이크 폼페이오의 평양 회담 당시의 사진 ⓒ조선중앙통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신뢰하면서 동시에 검증해야 한다(trust and verify)’는 입장을 밝혔다. 미 민주당 진영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 비핵화 회의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NK뉴스에 의하면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동행한 미국 취재진에 아래와 같이 전했다.

″신뢰하면서 검증할 것이다. 우리는 김정은이 실제로 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실제로 비핵화를 한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이틀 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측 준비 팀이 이번 주말 아시아를 방문한다”고도 밝혔다. 행선지가 베트남인지, 한국 혹은 북한인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각)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중동지역 평화와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해 별도 회동을 가졌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북한보다 더 불안정한 국가”라는 발언도 했다. 그는 13일 CBS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12가지 조건을 내걸면서 북한과는 사전 조건 없이 회담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과 이란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북한은 미국까지 닿을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북한을) 바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목적은 북한 사람들이나 이란 사람들을 처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며 ”우리가 두 나라의 안보, 그리고 국민들의 번영까지도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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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미정상회담 #마이크 폼페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