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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할 때마다 태극기가 있는 것은 우연일까?

손흥민이 직접 답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14일 경기는 유독 특별했다. 선발 출전해 후반 2분에 선제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은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BBC는 ”손흥민은 유럽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며 월드클래스다. 월드 베스트에 선정돼야 한다”고 극찬했다. 인디펜던트 역시 ”손흥민의 활약은 결정적인 차원을 넘어 월드클래스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이날 손흥민의 세레머니 장면이다. 세레머니 그 자체는 특별한 게 없지만 그가 서있는 위치다. 그곳에는 태극기가 있다.

손흥민이 세레모니에서 태극기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월 20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전반 21분에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Shaun Botterill via Getty Images

그런데 이날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국가대표 간의 경기가 아닌데도 말이다. 손흥민은 이 태극기를 ‘외국 팬이 주었다’고 설명했다.

″네. 태극기 있는 걸 봤고요. 외국 분이더라고요. 원정 경기할 때도 태극기를 자주 보는데 그 분인 것 같다. 태극기를 들고 늘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저에겐 소중하고. 유니폼을 드렸더니 태극기를 던져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손흥민은 이날도 태극기가 카메라를 비추는 앵글 안에서 세레모니를 했다. 한 기자가 너무 궁금했는지 이에 대해 물었다.

″세리머니를 할 때마다 태극기가 있었다. 일부러 가는 것인가 아니면 우연인가”

손흥민은 이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건 너무나도 감사한 말씀이지만 경기장에 태극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내가 그걸 찾아 움직이기보다는 내가 가는 곳에 한국 팬들이 계신 것 같다. 감사하다. 경기하다보면 태극기가 보이긴 하지만 그 쪽까지 찾아갈 경황은 없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 태극기가 있다. 많은 국민과 팬들이 오셔서 태극기 흔드는 것을 보면 경기장에서 좀 더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즉 최고의 실력을 보이고 있으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손흥민이기에 팬들이 곳곳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을 뿐 자기가 굳이 찾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답이다.

ⓒMarc Atkins via Getty Images

그러면서 손흥민은 그 태극기가 ‘동기부여’가 된다고 답했다. 어쩌면 다음 경기에는 손흥민을 응원하는 태극기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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