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의 티저 예고편 공개와 함께 팬들은 궁금한 게 많아졌다. 그중 하나는 예고편에 등장한 2명의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것이다. 그중 한 명인 빨간 머리의 소녀가 엘사의 여자친구일 것이란 바람섞인 기대도 큰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IGN’이 제시한 내용에 따르면 이 소녀는 엘사의 여자친구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소녀의 정체가 흥미롭지 않은 건 아니다.

‘겨울왕국2’에 대해 공개된 힌트 중 하나는 엘사와 안나가 아렌델 왕국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모험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티저 예고편은 엘사가 아렌델 왕국 밖으로 나가 자신의 능력을 계속 시험해보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IGN은 이에 대해 아렌델 왕국에 얽힌 수수께끼는 곧 엘사가 지닌 힘의 기원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럴 듯한 추측이다. 1편에서도 엘사가 어떻게 세상을 얼려버리는 힘을 갖게 됐는지 설명된 건 없었다. 2편에서는 본격적인 탐구를 시작할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분석. 예고편에 새롭게 등장한 소녀와 소년의 외모에서 1편에 나온 캐릭터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빨간 머리 소녀와 금발의 소년.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1편에는 아래와 같은 인물들이 나온 적 있다.

바로 아렌델 왕국의 왕과 왕비. 즉 엘사와 안나의 부모, 이두나와 아그나르다.

예고편에서 금발의 소년은 바람을 일으키는 힘을 보여준다. 어쩌면 그의 힘은 ‘겨울왕국’에서 신비의 힘을 가진 인물이 엘사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엘사는 힘의 원천에 얽힌 수수께끼를 찾는 과정에서 부모의 과거를 알게 될 수도. 그러면서 어린 시절의 이두나와 아그나르 또한 신비로운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지 모른다.

어떤 팬은 티저 포스터에 나타난 4개의 다이아몬드 형상이 각 계절에 맞는 힘을 상징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렇다면 엘사는 겨울,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는 가을을 뜻하는 걸 수도. 또 그렇다면 ‘겨울왕국2’에서는 안나 또한 자신만의 힘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예고편에 따르면 안나 역시 자신의 힘을 실험하고 있다. 이두나와 아그나르, 엘사와 안나까지 모든 가족이 신비로운 힘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라면 이들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시켜도 어울릴 것이다. 

‘겨울왕국2’는 미국에서 11월에 개봉한다. 한국에서는 12월에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