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2월 13일 21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2월 13일 21시 43분 KST

수영선수 백혈병 진단 소식에 "실망했다" 막말한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이 사과했다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이 백혈병 진단 사실을 고백한 수영 선수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ASSOCIATED PRESS

NHK에 따르면 사쿠라다 요시타카 올림픽 담당상은 지난 12일 이케에 리카코가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 ”금메달 후보로 일본이 정말 기대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실망하고 있다”라면서 ”선두에 선 선수가 있으면 전체 열기가 오를 수 있는데 그 분위기가 약간 시들 것 같아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온 직후 사쿠라다 담당상은 선수의 건강이 아니라 올림픽 성적을 걱정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올림픽 담당 장관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사쿠라다 담당상은 공식 사과에 나섰다.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사쿠라다 담당상은 13일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므로 사과하고 발언을 철회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사쿠라다 담당상에 대한 파면 요구에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사쿠라다 담당상이) 올림픽 담당 장관으로서 이번 일에 대해 반성하며 직책을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올림픽 유치에 전력을 다해왔다. 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밝혔다.

Lintao Zhang via Getty Images
이케에 리카코 선수

한편,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6관왕을 차지한 수영 선수 이케에 리카코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혈병 진단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케에는 ”하루라도 더 빨리 그리고 더 강해진 이케에 리카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치료를 위해 일본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