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이들 국회의원의 제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제명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6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8.1%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피면, 전체 응답자의 약 절반(49.9%)이 제명에 ‘매우 찬성‘한다고 밝혔다.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4.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명을 요구하는 강도가 높다는 뜻이다. 반면 제명에 ‘매우 반대‘한다는 15.7%, ‘반대하는 편’ 응답은 12.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제명 찬성 응답이 압도적(82.3%)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찬성 69.6%, 반대 26.8%) 등 수도권의 여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이 강세를 보이는 영남권에서도 제명 찬성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의원직 제명 찬성 비율은 57.6%, 부산/경남/울산에서도 찬성 응답이 57.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