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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방문한 탁현민 전 행전관 '청와대 영빈관 개·보수해야 한다'

"말이 영빈관이지 실은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에 어떤 상징도, 역사도, 스토리텔링도 없는 공간"

2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최근 사직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청와대 영빈관이 개·보수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탁 전 행정관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파리의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보며 나는 청와대 영빈관을 떠올렸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청와대에 있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중 하나가 영빈관이었다. 말이 영빈관이지 실은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에 어떤 상징도, 역사도, 스토리텔링도 없는 공간에서 국빈만찬과 환영공연 등 여러 국가행사들을 진행한다는 것이 늘 착잡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세계 여러나라의 국빈행사장과 이런저런 의전 행사장소를 둘러 보았지만 고백컨대 아마도 우리나라의 영빈관이 가장 최악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뉴스1

다만 탁 전 행정관은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꽤 오랫동안 달라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회에서는 영빈관 개,보수 공사의 예산을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고 여당과 정부도 그것을 요구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탁 전 행정관은 ”정치적 견해도, 입장도 다를 수 있다. 반대할 때는 반대할 수도 있다. 비난도 하고 공격도 하고 다 좋다”면서 ”그런데, 안그래도 되는 것도 있다. 국격은 국가의 격이 아니라. 국민의 격이다. 청와대 직원은 야근하며 삼각김밥만 먹어도 좋으니 웬만하면 멋지고 의미있는 공간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출가로서 말씀드리거니와 행사의 성패, 그 절반은 공간이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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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탁현민 #영빈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