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미국 드라마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연이 등장했다(사진)

넷플릭스에 공개된 '타임리스'다

  • 박수진
  • 입력 2019.02.10 10:44
  • 수정 2019.02.10 11:03
ⓒNBC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이 한국전쟁 당시 피란한 사연이 미드에 등장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문대통령의 이름이 언급되는 드라마는 미국 NBC 드라마 ‘타임리스(Timeless)’로,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에 시즌1과 시즌2가 스트리밍으로 공개되어 있다. 

화제가 된 부분은 시간 여행을 하는 주인공들이 1950년 함경남도 흥남(극중에서는 North Korea로 표기된다)에서 부두로 향하는 장면이다. 주인공 중 한 명이 ”그 배에 탄 사람 중 중요한 사람이 누구였냐”고 묻자 다른 인물은 ”미래의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부모”라고 답한다. 

ⓒNBC/Netflix

드라마 속 인물들이 말하는 배는 1950년 12월 중공군의 가세로 열세에 몰린 국군과 미군이 함경남도 흥남에서 철수하며 10만여 명의 피란민을 실어 대피시킨 메러디스 빅토리호다.

흥남에서 경상남도 거제로의 이 대이동은 ‘흥남철수작전’으로 불리며, 문대통령은 앞서 여러 차례 자신의 가족이 이 배에 탔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문대통령이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탔던 89세 미군 항해사로부터 편지를 받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시즌2의 11화 ‘크리스마스의 기적 1부’에서 러닝타임 40분쯤에 등장한다. 

흥남부두 철수 피난민.
흥남부두 철수 피난민.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도 전날(9일) SNS에서 화제가 된 후에야 문 대통령이 미드에서 언급된 사실을 알았다 한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로 여러 번 흥남철수작전에 얽힌 가족의 사연을 밝혔었고 이를 타임리스 제작진들이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부모님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배’(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로 피란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취임 첫 방미 때도 첫 번째 일정을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으로 잡아 눈길을 끈 바 있다.

장진호전투에서 중공군 남하가 막히며 당시 북한 주민들은 남한으로 피란(흥남철수작전)이 가능했다. 문 대통령은 이때 기념사를 통해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1

 

박수진 에디터: sujean.par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넷플릭스 #한국전쟁 #미드 #흥남철수작전 #타임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