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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술의 순서는 숙취에 영향을 미칠까? (연구결과)

와인을 먼저 먹고 맥주를 먹으면 숙취가 덜할까? 혹은 그 반대일까?

ⓒTracey Media via Getty Images

마시는 술의 순서는 숙취의 강도와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의 연구팀은 맥주와 와인 중 어떤 것을 먼저 마시고 늦게 마시는 것이 숙취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19세에서 40세 사이의 지원자 9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1그룹에는 맥주를 마신 뒤 백포도주를 마시게 했고, 2그룹에는 순서를 바꿔 같은 양의 맥주와 와인을 마시게 했다. 3그룹에는 맥주 또는 와인만 마시도록 했다. 모든 지원자들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동일하게 맞췄다.

이튿날 연구진은 지원자들에 갈증, 피로, 두통 등 숙취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일주일 뒤 지원자들은 같은 실험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1그룹은 백포도주를 마신 후 맥주를, 2그룹은 맥주를 마신 뒤 백포도주를 마셨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 술을 마시는 순서는 숙취의 강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술을 먼저 혹은 나중에 마시느냐가 아니라 마시는 술의 양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카이 헨슬 선임 연구원은 “어떤 순서로 술을 주문하더라도, 마시는 양이 같다면 결과는 똑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에는 일반 맥주와 백포도주만 포함됐기 때문에 적포도주나 증류쥬, 흑맥주 등에 대한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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