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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의 인기에 '수원 통닭거리'가 예상치 못한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이하늬 인스타그램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에 경기 수원시 통닭거리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수원왕갈비통닭’ 덕분에 실제 ‘수원 통닭거리’를 찾는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수원 통닭거리는 1970년대부터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가 주변으로 100여m에 걸쳐 매장 10여곳이 들어서면서 형성된 곳이다.

이곳의 터줏대감은 1970년 11월 문을 연 뒤 올해로 개점 49년을 맞은 매향통닭이다. 매향통닭을 필두로 용성통닭, 진미통닭, 장안통닭 등 매장들 마다 저마다의 비법으로 통닭을 튀겨내고 있다. 닭똥집은 서비스.

8일 오후 영하의 날씨속에서도 통닭거리는 가마솥에서 나오는 열기와 골목을 메운 손님들의 발길로 훈훈했다. 10여곳의 업체 중에 단연 최고 인기는 수원왕갈비통닭을 실제 판매하는 남문통닭.

ⓒ뉴스1

남문통닭은 2년 전 수원 전통 음식인 갈비와 통닭을 교집합 시킨 수원왕갈비통닭을 개발해 판매했다. 하지만 저조한 판매량으로 메뉴판에서 이름을 내렸다가 ‘극한직업’ 영화에 등장하면서 다시 부활했다. 하루 100마리만 한정 판매해 이른 오전 시간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이 거리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평일에도 손님으로 북적이고,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더욱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수원 통닭의 매력에 빠진든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찾아오고 있다. 

ⓒ뉴스1

한 매장 사장에게 양념소스 만드는 비법을 묻자 “20여가지 재료로 직접 만든 소스”라며 비법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용성통닭 사장은 ”평일에도 통닭거리에 1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다녀갔다. 영화 개봉 후 대부분의 가게가 20~30% 매출이 올랐다. 최근 명절이 끝나 주말을 기점으로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홍보에 나섰다. 염 시장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화 극한직업으로 유명해진 수원왕갈비통닭을 드시러 수원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며 통닭골목 홍보에 힘을 보탰다. 

한편 영화 ‘극한직업’ 속 ‘수원왕갈비통닭’을 실제로도 먹어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직접 레시피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래 관련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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