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월 7일, HBO가 공개한 ‘왕좌의 게임’ 시즌8의 스틸들은 대부분 인물들의 표정을 담고 있었다. 때문에 특정한 공간과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스틸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힌트도 상상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인물들의 표정, 그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의상 등에서도 시즌8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 허프포스트와 CNET은 각각 넘겨짚어본 힌트들을 보도했다. 그 중 그럴 듯한 것들을 정리했다.

먼저 세르세이 라니스터

대부분의 사진은 헤드샷인데, 세르세이는 전신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허프포스트’는 시즌8에서 세르세이만 킹스랜딩에 남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북쪽으로 갔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자신의 생일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은 것처럼 슬픈표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신체에 주목한다. 시즌7에서 세르세이는 동생이자 연인인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실제로 임신한 것이지, 그를 자신의 편에 두기 위해 한 거짓말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 공개된 스틸에서 세르세이는 임신한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 정말 거짓말을 한 걸까? 정말 임신했다면 시즌8에서 세르세이는 유산의 아픔을 겪는 게 아닐까?

제이미 라니스터는 왜 미소짓고 있는가

제이미 라니스터는 세르세이가 자신을 죽이려한 후 킹스랜딩을 떠났다. 이제 그는 세르세이와 맞서는 한편, 형제인 티리온과 힘을 합쳐 화이트 워커와 싸울 예정이다. 허프포스트는 공개된 스틸 속의 제이미는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라고 분석했다. 세르세이의 마수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행복한 걸 수도. 그가 북부의 갑옷을 입고 있다는 것도 나름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아리야는 죽이고 싶은 모든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아리야는 그동안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더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한다. 세르세이 라니스터, 하운드, 하운드의 형 마운틴, 아버지 에다드를 참구한 일린 페인 등등. CNET은 이 사진의 가장 거대한 스포일러가 아리야의 얼굴에 있다고 보도했다. 아리야가 자신의 미션을 끝내기 위해 결심을 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허프포스트는 아리야 뿐만 아니라 산사의 표정에서 이들이 존 스노우의 새로운 사랑을 그리 반기지 않는 것 같다도 분석했다. 산사의 표정은 지난 1월 7일, HBO의 2019년 전체 프로그램 예고영상에서도 살짝 드러났다. 윈터펠에 도착한 대너리스에게 그녀는 ”윈터펠은 당신 것”이라고 말했다.

티리온 라니스터는 언제나 그 표정이다

사진 속의 티리온은 왼쪽 가슴 윗부분에 대너리스의 핸드라는 징표를 달고 있다. 그는 세르세이와의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는 중이다. 드라마 속의 예언은 세르세이를 형제 중 한 명이 죽일 것이라고 했다. 제이미와 티리온 둘 중에 누구일지,를 상상하게 하는 스틸이다.

그리고 대너리스와 존 스노우의 달달한 눈빛

시즌7을 봤다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을 것이다. 존 스노우의 출생 비밀이 브랜든에 의해 드러나는 동시에 대너리스와 존 스노우는 사랑을 확인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 대너리스가 존 스노우의 고모이며 그래서 왕위계승 순위로 보면 존 스노우가 더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고모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위의 사진과 같은 눈빛으로 조카를 바라볼 수 있을까? ‘CNET’은 아직 이들이 서로의 관계를 모르고 있는 상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둘 다 숨겨진 관계를 모르거나, 한 명만 알고 숨기고 있거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