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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일본 소니와 손잡고 일본 연습생 20명을 선발하는 이유

'무지개 프로젝트' 국적은 불문 일본어 구사 필수

  • 박세회
  • 입력 2019.02.07 21:38
  • 수정 2019.02.08 09:45
ⓒHuffPost Japan

JYP 엔터테인먼트소니 뮤직과 손을 잡고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아이돌 연습생을 모른다. 이유는? 일본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기 위해서다.

MNET의 프로듀스 48이 생각나는 컨셉이다. 

JYP수장 박진영은 지난 달 29일 이달 7일에 도쿄 소니뮤직 본사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구상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 JP는 이날 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진영의 자세한 구상을 들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 ‘니지’는 일본어로 무지개를 뜻한다. 

국내 언론에는 ‘일본인만으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나갔지만, 약간 다르다. 지원자의 자격은 만 15~22세의 여성. 국적은 불문이지만,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2019년 5월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7월부터 8월까지 1개월간 일본 8개 도시(삿포로·센다이·도쿄·나고야·오사카·히로시마·오키나와)와 미주 2개 도시(하와이·로스앤젤레스)에서 오디션을 개최한다. 

그야말로 글로벌 일본 아이돌 프로젝트다. 20명의 후보생을 뽑고 JYP에서 반년간의 훈련을 받은 후 2020년 11월에 데뷔한다. 오디션 과정이 2019년 10월께 리얼리티 쇼의 형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데뷔 멤버의 수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한다. 

ⓒ아이즈원

리얼리티 쇼로 방송까지 한다니 현재 활동 중인 아이즈원(IZ*ONE)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형식이다. 지난 ‘프로듀스48’에서는 한국의 연습생과 일본 AKB48의 멤버들이 섞여 순위를 다퉈 최종 12명이 데뷔의 길을 걸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졌던 점 중 하나는 일본의 연습생들은 춤과 노래가 미완인 경우가 많았고, 한국의 연습생들은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박진영 씨 역시 이 점을 염두에 둔 듯하다.

허프포스트 JP의 보도를 보면 박 씨는 이날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는 준비하는 과정부터 팬들이 함께 응원해 주는 아이돌 문화가 있다.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과 공유하기 위해 아이돌들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 즉 미숙한 모습도 개의치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반대로 케이팝 아이돌은 오랫동안 철저하게 기획하고 준비해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을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두 문화를 합쳐서 준비는 오랜 기간 철저하게 하지만 그 과정을 팬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일본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여길 글로벌 그룹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진영/허프포트스 JP

한편 박 씨는 이번 프로젝트 이후 남자 아이돌 그룹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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