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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레트로 속은 첨단' 세차게 불어치는 자동차 복고 바람

겉과 속이 다른 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9.02.07 17:14
  • 수정 2019.02.08 15:04
ⓒToyota.co.jp

길거리를 걷다 이 차량을 본다면 “1980년대 자동차가 관리를 참 잘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1980년대에는 사장님들이 이렇게 각진 차를 타고 다녔다. 

그러나 이차는 토요타 센추리의 2018년도 신형 모델이다. 

1967년부터 사장님 전용차의 혈통을 이어오다 보니 2019년엔 자연스럽게 ‘복고풍’이 됐다. 레트로 모델은 아름답지만, 진짜 오래된 모델을 고쳐 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편의사양이 부족해 불만이다. 

센추리는 겉은 레트로지만 속은 최첨단이다. 마치 비행기의 퍼스트클래스를 떠올리게 하는 안락함과 ‘각’의 아름다움이 디테일 곳곳에 살아있다. 

ⓒToyota.co.jp

‘쿠루마노뉴스‘가 선정한 ‘복고풍 인기 차 5종’에는 센추리와 함께 다이하쓰의 무브캔버스도 이름을 올렸다.

복고라면 역시 하늘색. 2016년에 첫선을 보인 무브 캔버스는 각지고 귀여운 외양 덕에 편의 사양은 별로일 거라고들 생각한다.

ⓒdaihatsu.co.jp

그러나 두둥!

다이하쓰의 내관은 모던함 그 자체다. 특히 대시 보드의 하얀 패널과 깔끔한 센터패시아가 인상적이다

ⓒdaihatsu.co.jp

 ‘2018 뉴욕 오토쇼’에서 선보인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은 2019년에 양산을 시작해 2020년에는 한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BMW MINI

2017년에 공개된 ‘재규어 E-타입 콘셉트 제로’는 1960년대의 재규어 모델을 재해석했다. 

재규어는 처음에 이 현대적인 모델을 단 한 대만 제작했으나, 이후 일반인의 주문도 받기 시작했다. E-타입 오너가 아니더라도 주문할 수 있다. 판매용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35만파운드(약 5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진에서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딱 한 대뿐인 이 차를 웨딩카로 쓰기 위해 빌렸다고 한다.  

ⓒGetty Images

카테고리는 좀 다르지만, 애스턴 마틴은 지난해 12월 클래식 카를 전기차로 개조할 수 있는 전기차 개조 프로그램을 2019년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헤리티지 EV 컨버전(Heritage EV conversion)’이다. 쉽게 말해 구식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바꿔준다는 얘기다. 

애스턴마틴이 개발한 이른바 ‘카세트 EV 파워트레인(cassette EV powertrain)’으로 개조될 첫 번째 차량은 바로 1970년형 DB6 MKII 볼란테(Volante)다. 그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해 보시길.

ⓒHuffpost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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