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티크바(Petah Tikva)는 이스라엘 텔 아비브 근처에 위치한 도시다. 이곳의 지하철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은 매일 개찰구에서 신경쓰이는 존재와 마주친다. 바로 고양이다.
샤와르마(Shawarma)란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원래 길고양이였다. 어느날 이 지하철역에 정착한 후로는 매일 개찰구 위에 배를 깔고 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샤와르마의 존재를 알린 건 이 지하철역을 이용하던 댄 카샤니란 사람이다. 그는 이전에도 샤와르마를 본 적이 있었지만, 어느날 퇴근길에 샤와르마를 보고는 영상을 찍었다. ”개찰구를 통과하자마자 엎드려 있는 고양이를 봤어요. 너무 귀여워서 웃었습니다. 그때 영상을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영상을 보면 샤와르마는 개찰구에 엎드려서 교통카드를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샤와르마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는 사람도 있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샤와르마는 이스라엘 밖의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카샤니는 영상을 공개한 후 지역 시장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신도 샤와르마를 만나고 싶다며 어느 역에 있는지를 알려달라고 한 것이다. 이후 댄 카샤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시장은 실제 지하철역을 찾아 샤와르마를 만났고 고양이를 위한 음식과 간식, 장난감을 주었다고 한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