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2월27~28일로 확정되자 2월27일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자유한국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당의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7일)이나 모레(8일) 연락해서 전당대회 연기와 관련 의논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당의 전당대회는 이른바 ‘축제‘로도 비유가 될 만큼 ‘컨벤션 효과(큰 정치적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치면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1월 초에 일찌감치 전당대회 일정과 장소를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전당대회 연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준표 전 대표·주호영 의원 등 일부 당권주자들도 전대 연기를 주장한 만큼 이들의 주장 역시 받아들여질지 여부도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한달 연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나 이것을 연기해야 하는지 논의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