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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는 손흥민의 어떤 점이 "메시와 비슷하다"고 했을까?

불타는 토트넘 가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손흥민에 관해 이야기하며 메시를 예로 들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가 한 말 전체를 살펴보면 두 선수의 닮은 점이 잘 드러난다. 포체티노는 지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로 승리를 챙긴 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포체티노의 발언을 최대한 매끄럽게 가다듬었다) 

″소니(손흥민의 애칭)는 배터리 같다. 배터리를 쓰고, 쓰고, 쓰다 보면 다 닳지 않아. 손흥민이 그렇다. 모든 걸 다 해주고 지쳐서 ‘변화 필요하다‘라거나 ‘좀 쉬어야겠다’고 말한다.”

″공을 잡고 있든 아니든 필드 위에서 항상 100%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그가 뛰는 모습은 모두에게 귀감이다.”

″첫 시즌이 끝난 후 손은 우리가 그에게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를 이해했다. 지금 보면 그는 수비든 공격이든 필드 위에서 최고의 포지션을 찾아 항상 움직이고 있다.”

″얼마나 뛰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잘 뛰었느냐다. 12km를 뛰었더라도 스프린트를 하거나 상대방을 제치지 못했다면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뛰었느냐, 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느냐다. 질주의 질과 역할이 차이를 만든다. 메시가 많이 뛰는 선수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뛰는 동안 페이스를 조절하고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순간의 힘을 폭발시킨다. 소니도 비슷하다. 그의 움직임도 그런 차이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질주의 질은 정상급이다.” - Goal.com

지난 시즌(2017/18) 토트넘의 통계치를 보면 손흥민은 90분당 평균 10.5km를 달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12.2km)이나 델레 알리(11.9km)에 비하면 ‘많이 달렸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90분 동안 전력 질주의 횟수는 62.3번으로 델레 알리(78.5) 다음으로 많았다(스카이스포츠 자료).

12년 동안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별명은 ‘걷는 공격수‘다. 그는 항상 ‘가장 적게 뛰는 스트라이커’에 꼽혔다. 실제로 메시는 게임당 8~9km를 뛴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가 걸어 다니며 눈에 띄지 않게 공간을 찾아다닌 거리가 대부분의 선수가 뛰어다닌 거리보다 길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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