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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05일 12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2월 05일 12시 12분 KST

미국의 셰프가 재해석한 '비빔밥 브런치'를 한국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

비빔밥인데 밥은 들어가지 않는다

미국의 유명 요리 채널 ‘푸드 네트워크’에서 한국의 돌솥비빔밥을 재해석한 ‘브런치 비빔밥’이라는 메뉴를 선보였다.

유명 방송인이지 셰프인 저스틴 워너 씨가 ‘브런치 비빔밥’의 레서피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살짝 거슬리는 부분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고추장은 한국 간장(soy sauce)의 일종으로, 발효한 고추 페이스트입니다. 오늘은 이걸 하드 애플 사이다(시큼한 맛의 사과 발효주)에 희석하겠습니다.”

″(비빔밥은) 보통 밥 위에 각종 양념을 얹고 그 위에 달걀노른자를 올립니다...( 밥 대신 튀긴 감자를 주재료로 사용하겠습니다. 그 위에 각종 야채, 베이컨 그리고 소시지를 얹고 노른자를 올립니다. 이걸 섞으면 (예열한) 돌솥에 노른자가 익게 되죠.”

자, 우리는 이걸 비빔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감자튀김이 들어간 비빔밥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비빔밥 브런치를 보고 있자면 미국으로 건너가 거대한 토마토 소스 치즈 파이가 되어버린 피자, 아시아로 넘어와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되어버린 카르보나라 파스타가 떠오른다. 크림 치즈가 들어간 프랑스의 카르보나라 레서피를 보는 이탈리아 사람에게 깊은 공감을 느낀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