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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설날과 추석 등 명절 직후 이혼소송이 급증했다

설날, 추석 직후 이혼소송과 협의이혼 신청 모두 늘어났다.

ⓒRex_Wholster via Getty Images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 직후 이혼소송 제기나 협의이혼 신청 건수가 최근 5년 간 매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연휴 다음달인 2018년 3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은 3211건으로 직전 달(2454건)보다 3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설연휴 다음달 제기된 이혼소송은 2897건으로 전달(2543건)에 비해 13.9% 증가했다. 2014~2016년에도 14.7%, 39.5%, 28%로 모두 늘었다.

추석연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추석연휴 다음달인 2018년 10월 접수된 이혼소송 건수는 3374건으로 직전 달(2616건)보다 29% 늘었다. 2017년 추석연휴 다음달 제기된 이혼소송은 3215건으로 전달(2519건)에 비해 27.6% 증가했다. 2014~2016년에도 각각 7.7%, 11.2%, 7.2%씩 늘어났다.

협의이혼 신청 건수도 명절 다음 달이면 어김없이 증가했다. 지난해 설연휴 다음달 법원에 접수된 협의이혼 신청 건수는 1만1116건으로 전달(8880건) 대비 25.2% 늘었다. 2014년엔 13.8% 더 높았고, 2015년 33.1%, 2016년 25.9%, 2017년 15.4% 로 모두 증가했다.

추석연휴 다음 달 협의이혼 신청 건수도 지난해 1만2124건으로 직전달(9056건) 대비 33.9% 증가했다. 2014~2017년에도 각 0.5%, 11.1%, 1.3%, 14.3%로 변동폭엔 차이가 있었지만 모두 늘어났다.

이처럼 ‘명절 스트레스’가 이혼소송으로 번지는 사례가 실제로 끊이지 않는 만큼, 이를 개인 차원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해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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