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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에 대해 승리가 직접 사과문을 게시했다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 흡입이 있었고, 약물을 이용한 강간이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뉴스1

서울 역삼동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대해 클럽 사내이사였던 승리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3일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승리는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라며 “지난 며칠간 견디기 힘든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슨 말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드려야 할 지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승리는 폭행 사건이 있었을 당시 자신이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는 정도로 알게 됐다”며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언론을 통해 영상을 보게 됐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다”며 폭행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린 당사자에 사과를 전했다. 

승리는 “처음 클럽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언제든 마음 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이었다”라며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사내이사를 맡게 됐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실질적 클럽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 흡입이 있었고, 약물을 이용한 강간이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승리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이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받겠다”며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승리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유명인의 책임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크게 뉘우치고 깨닫게 되었다”라며 “걱정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버닝썬에서 보안요원과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폭행으로 인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으며, 유튜브를 통해 클럽 내부에서 약물을 이용해 여성에 성폭력을 저지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버닝썬’ 전 직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리가 폭행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고, 클럽 내부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아래는 승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승리입니다.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며칠간 견디기 힘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슨 말씀을 어디부터 어떻게 드려야 할지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관계가 불분명한 내용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많은 고민들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처음 클럽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습니다.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유명인의 책임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크게 뉘우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걱정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승리 이승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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