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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부에서도 초미세먼지 '나쁨' 발생 현황 차이가 크다

최악의 공기질을 나타낸 지역은 영등포구와 관악구였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영등포구 일대.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영등포구 일대.  ⓒ뉴스1

지난해 서울의 초미세먼지 ‘나쁨’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등포구와 관악구가 최악의 공기질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2018년 수도권 시·군·구별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나쁨’ 일수가 많았던 지역은 영등포구였으며, 관악구가 그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의 ‘나쁨’ 일수는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71일에 달했다. 이를 월별로 환산하면 매달 8일 정도가 초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한 것이다. 관악구는 같은 기간 64일을 기록했다.

종로구의 경우 동기간 29일로 가장 ‘나쁨’ 일수가 적은 지역이었다. 영등포구와 종로구의 차이는 무려 42일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편서풍을 타고 넘어오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서쪽 지역이 훨씬 취약하며,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경기 남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내다봤다. 교통량이 많은 서울의 특성상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또한 주요한 오염원으로 꼽히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지역별로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의 구성이 다른데, 전국 배출량을 가지고 대책을 세우다 보니 사각지대가 많았다”며 배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미세먼지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지역의 평균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4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7.7일에 하루 꼴로 초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한 셈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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