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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사가 '북한이 플루토늄·우라늄 농축 시설 해체와 파기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다음주에 2차 북미회담 일정 발표될 것"

2018년 12월 21일 서울을 찾은 스티븐 비건
2018년 12월 21일 서울을 찾은 스티븐 비건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우리는 북한을 침공(invade)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해체와 파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31일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북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건은 오는 2월 3일, 한국에서 북한쪽 대표와 사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ASSOCIATED PRESS

비건 특별대표는 ”영변(핵시설)을 넘는 복합지역은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전체성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핵시설 폐기 약속에 대해)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기 전에 포괄적인 신고를 통해 미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수준을 완전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괄 사찰과 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대북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그러나 만약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한다면 미국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대가(조치)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우리는 주요 현장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전문가 접근과 감시 메커니즘에 대해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핵분열 물질, 무기, 미사일, 발사대, 여타 WMD의 저장고 제거 또는 파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한 ‘대응책’(contingencies)을 갖고 있다”는 경고도 전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다음주 초 발표될 것”이라며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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