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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함지뢰 부상'으로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가 전역했다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서의 두 번째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뉴스1

북한이 심어놓은 목함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25) 중사가 군복을 벗는다. 장애인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서의 두번째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다.

전역식은 31일 오전 1사단 수색대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있는 ‘평화의 발’ 조형물 앞에서는 하 중사를 위한 기념행사도 있었다. 그는 2015년 8월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무릎 위, 왼쪽 무릎 아래를 잃었다. 하 중사는 “고향 같은 1사단 수색대대로 복귀해 전역식을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었다.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패럴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하재헌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1

그는 2014년 4월 임관해 그해 7월 1사단 수색대대에 전입하고 정찰·의무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목함지뢰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뒤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애인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전국체전, 아시안컵 등 5개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그는 고심 끝에 군인 신분을 내려놓고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서의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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