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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직원이 손님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버닝썬으로부터 CCTV 영상을 받기로 했으나, 버닝썬 측은 돌연 "영상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뉴스1

지난해 12월 서울 역삼동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버닝썬’ 직원이 여성 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확인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 직원 A씨를 고객 성추행 혐의(강제추행)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6시 30분 무렵 B씨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고, B씨가 자리를 피하자 쫓아가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버닝썬으로부터 2주 내로 CCTV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러나 경찰이 방문했을 때 버닝썬 측은 “CCTV 영상이 삭제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등의 방법으로 CCTV 영상을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씨의 성추행 사실은 ‘버닝썬 폭행 사건’을 가장 먼저 인터넷에 알린 김모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B씨가 김씨에게 ”버닝썬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제보를 한 것이다. 경찰은 현재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MBC

앞서 지난해 12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버닝썬에서 보안요원과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김씨는 폭행으로 인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으며, 유튜브를 통해 클럽 내부에서 약물을 이용해 여성에 성폭력을 저지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버닝썬’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은 국민일보, KBS 등과의 인터뷰에서 ”클럽 내에서 불법 대마초 흡입 사건이 있었다”, “VIP룸 화장실에서 성범죄도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의 이사로 재직 중이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사직을 사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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