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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이 비틀즈 다큐멘터리를 연출한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등을 연출한 감독이다.

ⓒJean Baptiste Lacroix via Getty Images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를 연출한 피터 잭슨은 지난해 제2차 세계대전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제목은 ‘데이 쉘 낫 그로우 올드’(They Shall Not Grow Old). 기존에 아카이빙된 흑백영상을 복원하고, 컬러라이징해 만든 것이다.

ⓒHouse Productions

피터잭슨과 역사 다큐멘터리가 그리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최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피터 잭슨이 새로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에는 ‘비틀즈’(Beatles)다.

엠파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이전에 공개된 적 없던 55시간 분량의 영상과 140시간 분량의 음성을 이용해 제작될 예정이다.

 

ⓒMirrorpix via Getty Images

해당 자료들은 비틀즈가 ‘Let it be’ 활동 당시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이다. ‘Let it be’ 앨범은 비틀즈가 각자 활동을 하기 시작한 이후인 1970년에 발매됐다. 피터 잭슨은 ”현실이 신화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안심했다”며 ”이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놀라운 보물이다. 물론 드라마의 순간이 있지만, 이 프로젝트와 오랫동안 연관되어 온 불화는 없다”고 말했다.

″존과 폴, 조지, 링고가 함께 일하고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노래를 만드는 모습은 매혹적일 뿐만 아니라 재미있고, 흥분되며 놀랍도록 친밀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이 소식은 1월 30일, 비틀즈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비틀즈의 실질적인 마지막 공연인 1969년 1월 애플 레코드사 옥상 공연이 열린 지 50주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며 나온 소식이다.

 

한편, 비틀즈와 피터 잭슨 사이에는 묘한 관계가 있다. 지난 2016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서도 소개된 사연이다. 비틀즈의 존 레논이 책 ‘반지의 제왕‘의 열렬한 팬이었고, 이후 다른 멤버들도 책의 팬이 되어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과 영화로 만들려 했다는 것. 하지만 당시에는 원작자인 톨킨의 거절로 성사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 피터 잭슨은 폴 매카트니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화에 직접 출연하고 싶었던 비틀즈 멤버들은 각자 맡고 싶은 역할을 정하기도 했다. 존 레논은 골룸을, 폴 매카트니는 프로도를, 링고스타는 샘을, 조지 해리슨은 간달프를 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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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큐멘터리 #비틀즈 #피터잭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