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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전 직원이 승리가 폭행 사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버닝썬' 내부 VIP룸에서 대마초 흡입, 성추행 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지난해 12월 서울 역삼동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전 ‘버닝썬’ 직원이 최근 클럽 내에서 불법 대마초 흡입 사건이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또 클럽 VIP룸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만취한 여성을 추행하는 영상도 유출됐다고 밝혔다.

31일 국민일보는 단독으로 최근까지 버닝썬에서 근무했던 직원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한 달 전쯤, 한 여성 고객이 모르는 사람들을 통해 대마초를 흡입하게 됐다며 경찰을 대동하고 클럽을 찾아왔다”며 ”제가 근무하는 동안 마약 문제로 경찰이 출동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지만, 다른 직원들에게서 마약 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클럽 내부에서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도 밝혔다. A씨는 ”버닝썬 내부에 화장실이 딸린 VIP룸이 하나 있는데, 지난달에 여기서 성추행이 일어나는 영상이 찍혔다”며 ”영상 속 화장실 조명이 버닝썬 VIP룸 화장실과 같았는데, 직원들은 모두 VIP룸 화장실이 맞다면서도 영상이 퍼진 사실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약물 성폭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버닝썬에서 보안요원과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폭행으로 인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으며, 유튜브를 통해 클럽 내부에서 약물을 이용해 여성에 성폭력을 저지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럽의 이사로 재직 중이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KBS에 따르면 ‘버닝썬‘에서 근무했던 직원은 ”승리가 우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 하면서 들어갔다”라며 ”나는 그게 너무 웃겼다”고 밝혔다. 이밖에 승리가 폭행 사건이 벌어진 당일 클럽에 있었다는 주장도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거지고 있다. 승리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사직을 돌연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승리는 29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19 한국 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아오리F&B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된 지 하루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바로 그 날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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