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갑자기 ‘손태식‘이 떴다. 낯선 이 이름은 어떤 연유로 포털사이트의 ‘실검’에 올라간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날 축구선수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는 것부터 짚어봐야 한다.
손흥민은 이날(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왓포드의 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에 터진 득점이었다.
이날 네이버 스포츠는 손흥민의 골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며 ‘손태식이 돌아왔구나‘라는 제목을 달았다. ‘손태식‘은 배우 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의 주인공 ‘오태식‘과 손흥민의 이름을 합친 것으로, ‘손태식이 돌아왔구나‘는 ‘해바라기‘속 대사 ‘오태식이 돌아왔구나’를 패러디한 것이다.
해당 장면에서 오태식이 깡패들을 모조리 때려눕힌 것과 손흥민이 골을 넣어 경기를 평정한 것을 같은 선상에서 본 것이다.
이에 손흥민의 골 장면을 보기 위해 일부 유저들이 ‘손태식‘을 검색했고, 이를 본 다른 유저들이 ‘손태식’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에 검색을 시도,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골로 ‘후스코어드닷컴‘,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