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2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52)에게 편지를 보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경수야!”라며 ”이럴 땐 정치를 한다는 게 죽도록 싫다. ‘정치 하지마라’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언이 다시 아프게 와서 꽂힌다”라고 썼다.
특히 그는 ”정치인 김경수를 한없이 신뢰하고 응원한다”라며 ”견뎌서 이겨내다오.
미안하다”라고 썼다.
아래는 그가 쓴 글의 전문이다.
임 전 실장은 김 지사보다 1살이 많다. 86세대의 대표 주자로 일컬어지는 두 사람 모두 고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인연이 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김 지사는 미결 수용자로 분류돼 6.56m² 규모의 독방에 머물고 있다.
김 지사 쪽 변호인단은 곧바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형이 확정될 때까지 도지사 직은 유지되며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을 대행한다.